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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

일상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작은 여행, 특별한 발견

함께 걸을까요? 도쿄 근교의 작은 도시와 마을을 어느 도쿄 생활자의 지극히 사적인 산책기 일본의 최신과 최첨단이 밀집된 도쿄는 영감과 발견이 끊이지 않는 흥미진진한 도시다. 하지만 도쿄에 사는 사람들도 주말에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여유로움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지 않을까? 다행히 도쿄를 조금만 벗어나도 전철 밖 풍경은 극적으로 바뀐다. 소박하지만 분명한 도시와 마을의 특징이 눈에 들어온다. 비록 세련된 멋이나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어도, 주민들이 애정을 갖고 오랫동안 가꿔온 문화와 꾸밈을 덜어낸 삶이 특별한 여운을 남긴다. 도쿄 근교의 작은 도시와 마을의 식도락에서부터 책과 드라마, 영화, 문화 코드 등 지역 문화에 관한 담소와 생활자의 감성이 펼쳐진다. 저자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은 마치 저..
함께 걸을까요? 도쿄 근교의 작은 도시와 마을을
어느 도쿄 생활자의 지극히 사적인 산책기

일본의 최신과 최첨단이 밀집된 도쿄는 영감과 발견이 끊이지 않는 흥미진진한 도시다. 하지만 도쿄에 사는 사람들도 주말에는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여유로움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지 않을까? 다행히 도쿄를 조금만 벗어나도 전철 밖 풍경은 극적으로 바뀐다. 소박하지만 분명한 도시와 마을의 특징이 눈에 들어온다. 비록 세련된 멋이나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어도, 주민들이 애정을 갖고 오랫동안 가꿔온 문화와 꾸밈을 덜어낸 삶이 특별한 여운을 남긴다.
도쿄 근교의 작은 도시와 마을의 식도락에서부터 책과 드라마, 영화, 문화 코드 등 지역 문화에 관한 담소와 생활자의 감성이 펼쳐진다. 저자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은 마치 저자와 함께 여행을 하는듯한 착각마저 들게 해준다. 첫 번째 장에서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두 번째 장에서는 인상 깊게 감상한 일본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소설 등 미디어 콘텐츠를, 그리고 세 번째 장에서는 일본에 살면서 새로운 의미를 알게 된 문화 관련 키워드를 주제로 엮었다.
참치나 오뎅, 카레 같은 친근한 일본 음식도 저자의 이야기로 존재감이 달라지고 신선하고 흥미로운 정보로 재탄생한다. 유바와 시라스 같은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꼭 한 번은 먹어보고 싶은 음식 소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드라마와 소설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콘텐츠와 그 배경이 된 장소와의 만남도 흥미롭다. 일본인도 좋아하는 여행지인 구사쓰 온천, 가와고에, 후지산, 가나자와 이야기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고 일본에 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지식 욕구를 채워준다.
도쿄는 많이 가봤지만 도쿄 근교의 작은 도시와 마을을 새롭게 만나고 도쿄 밖으로 한 걸음 더 나가고픈 여행자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된다. 분명 일본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정보를, 도쿄가 익숙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예은


2015년부터 일본에 살고 있다. 와세다대학교 국제커뮤니케이션 연구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코로나 시대 일본 여행사에서 근무한 경험담으로 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에 선정되어 『콜센터의 말』을 펴냈으며, 『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공저), 『걸스 인 도쿄』(공저) 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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